[그래픽뉴스] 기준금리 인상
한국은행이 지난 1월 이후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올렸습니다.
지난해 8월 이후 네 차례 연속 금리가 오르게 된 건데요.
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
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연 1.25%인 현재 기준금리를 1.50%로 0.25%포인트 인상했습니다.
기준금리는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사상 처음 0%대로 인하된 바 있죠.
그러다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0.25%씩 오늘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금리인상이 이뤄졌고, 이제는 코로나19 직전 수준보다 금리가 높아진 겁니다.
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또 올린 건 치솟는 물가의 영향이 큽니다.
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무려 4.1%.
지난 5개월간 3%대에서 내려오지 않더니 2011년 12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4%대 상승률을 보인 겁니다.
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제1 목표로 삼고 있는 데다 앞으로 들어설 새 정부 역시 최우선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고 있죠.
지난 5일 한국은행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유,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%대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.
물가 급등세가 단기간에 진정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겁니다.
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국의 기준금리는 미국보다 종전 0.75∼1.00%포인트 높은 상태에서 1.00~1.25%포인트 더 높은 상태로 그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는데요.
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, 원화 가치 하락 등을 막기 위해서는 미국보다 높은 수준에서 기준금리가 유지돼야 합니다.
미국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.5% 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'빅 스텝' 가능성이 나오는 만큼,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미리 더 벌려놓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
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
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
(끝)